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27배인 78㎢ 늘어났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간한 ‘2014년 지적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토 면적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0만266㎢로 조사됐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여의도의 224배(649㎢) 증가했다. 여의도 면적은 방죽길 제방 안쪽 2.9㎢가 기준이다.

지난해 국토가 늘어난 것은 산업용지 등으로 개발된 간척지가 국토에 포함된 영향이 컸다. 전남 고흥군 고흥만 간척지(30.8㎢),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원료 부두 및 산업단지(1.2㎢),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1.2㎢), 경남 창원시 진해구 컨테이너 배후지 부지(0.5㎢) 등이 조성됐다. 소유 주체별로는 민유지가 52.3%를 차지했고 국·공유지(32.4%)와 법인(6.6%)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국토면적 중 도로와 대지는 증가하고 농지와 임야는 감소하는 추세다. 도로와 대지 면적은 1980년에 비해 각각 117.2%, 66.9% 증가한 3039㎢, 2872㎢였다. 농지는 2만2099㎢에서 1만9379㎢로 12.3%, 임야는 6만6128㎢에서 6만4176㎢로 2.9% 감소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