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 일문일답 "朴시장, 큰 결정 안해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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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미개국민’이란 막내아들의 페이스북을 언급하면서 “막내아들을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당선되면 4년 동안 열심히 재미있게 임기를 끝마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두 경선 후보를 찾아뵙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 말씀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본선에서 야당이 재벌 대 서민 구도로 공격한다면.
“울산에서 다섯 번 총선을 치를 때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 파업하는 근로자 수천 명이 유세장에 와서 공격했다. 우리 정치가 그런 틀 속에 갖혀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기업으로 성공한 사람은 정치하지 말라는 논리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원순 시장과 지지율이 벌어졌다.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또 어른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국가개조와 ‘관피아’ 개혁도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부정부패를 먼저 뿌리뽑는 데 중점을 두겠다.”
▷박 시장이 조용하고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당연하다.”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가.
“시장이 되면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백지신탁하라고 하면 하겠다.”
▷박 시장보다 경쟁력이 있다면.
“박 시장 경력 대부분이 시민단체다. 남의 일을 감시하고 잔소리를 하는 거다. 큰 결정을 안 해봐서 서울시 사업이 모두 안 되고 있다. 서울은 큰 규모의 경영을 해본 사람이 하는 게 맞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본선에서 야당이 재벌 대 서민 구도로 공격한다면.
“울산에서 다섯 번 총선을 치를 때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 파업하는 근로자 수천 명이 유세장에 와서 공격했다. 우리 정치가 그런 틀 속에 갖혀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기업으로 성공한 사람은 정치하지 말라는 논리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원순 시장과 지지율이 벌어졌다.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또 어른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국가개조와 ‘관피아’ 개혁도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부정부패를 먼저 뿌리뽑는 데 중점을 두겠다.”
▷박 시장이 조용하고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당연하다.”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가.
“시장이 되면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백지신탁하라고 하면 하겠다.”
▷박 시장보다 경쟁력이 있다면.
“박 시장 경력 대부분이 시민단체다. 남의 일을 감시하고 잔소리를 하는 거다. 큰 결정을 안 해봐서 서울시 사업이 모두 안 되고 있다. 서울은 큰 규모의 경영을 해본 사람이 하는 게 맞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