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야권, 총선서 압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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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정당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언론은 BJP가 주도하는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중 과반(272)을 훌쩍 뛰어넘은 289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집권 국민회의당(INC)이 이끄는 정당연합 통일진보연합(UPA)은 101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BJP와 INC는 각각 249석, 78석을 거머쥘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 현대정치사에큰 획을 그은 네루-간디 가문이 이끄는 INC가 최악의 성적을 거둘 전망이 나온 것이다. 이 가문은 자와하를랄 네루 등 총리 3명을 배출했다.
인도주간지 인디아투데이는 NDA와 UPA가 각각 261∼283석, 110∼120석을 얻을것으로 예측했다. 두 출구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지난달 7일 시작된 총선이 이날 한달여 만에 종료된 직후 나왔다.
NDA 승리 전망은 총선 전에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온 바 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인 BJP는 유세 내내 세속주의 정당인 INC가 10년 집권기간각종 부패사건에 연루되고 경제정책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 점 등을 집중 부각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16일로 예정된 개표결과에 얼마나 근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인도에선 지역정당들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다 이번 총선에 처음 참가한 반부패 신당 아마드미당(AAP)이 기존 정당 표를 일정 부분 빼앗아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04년과 2009년 총선때 나온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결과와 동떨어졌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NDA가 실제 개표결과에서도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손쉽게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있게 된다. 특히 작년 9월 총리 후보로 선출된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총리는 말그대로 중앙정부 총리에 오르게 된다. NDA가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지역정당들과 연대해 정부를 구성해야한다. 이 경우 NDA가 차지한 의석이 적으면 적을수록 정부 구성협상에서 지역정당들의 목소리가 커져 모디가 총리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종료 직후 8억140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총선의 잠정 투표율이 66.38%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1984년 총선때의 64%를 뛰어넘는다. 2009년 총선(58%)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인도 언론은 BJP가 주도하는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중 과반(272)을 훌쩍 뛰어넘은 289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집권 국민회의당(INC)이 이끄는 정당연합 통일진보연합(UPA)은 101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BJP와 INC는 각각 249석, 78석을 거머쥘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 현대정치사에큰 획을 그은 네루-간디 가문이 이끄는 INC가 최악의 성적을 거둘 전망이 나온 것이다. 이 가문은 자와하를랄 네루 등 총리 3명을 배출했다.
인도주간지 인디아투데이는 NDA와 UPA가 각각 261∼283석, 110∼120석을 얻을것으로 예측했다. 두 출구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지난달 7일 시작된 총선이 이날 한달여 만에 종료된 직후 나왔다.
NDA 승리 전망은 총선 전에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온 바 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인 BJP는 유세 내내 세속주의 정당인 INC가 10년 집권기간각종 부패사건에 연루되고 경제정책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 점 등을 집중 부각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16일로 예정된 개표결과에 얼마나 근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인도에선 지역정당들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다 이번 총선에 처음 참가한 반부패 신당 아마드미당(AAP)이 기존 정당 표를 일정 부분 빼앗아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04년과 2009년 총선때 나온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결과와 동떨어졌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NDA가 실제 개표결과에서도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손쉽게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있게 된다. 특히 작년 9월 총리 후보로 선출된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총리는 말그대로 중앙정부 총리에 오르게 된다. NDA가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지역정당들과 연대해 정부를 구성해야한다. 이 경우 NDA가 차지한 의석이 적으면 적을수록 정부 구성협상에서 지역정당들의 목소리가 커져 모디가 총리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종료 직후 8억140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총선의 잠정 투표율이 66.38%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1984년 총선때의 64%를 뛰어넘는다. 2009년 총선(58%)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