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2위 경제국 지위가 아르헨티나에서 콜롬비아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현지언론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 내년 중 콜롬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 2위 경제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콜롬비아가 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800만 명의인구를 보유한 데다 2000년대 들어 연평균 5%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경제 비중을 높여왔다고 분석했다. 페루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칠레와 마찬가지로 개방경제 모델을 채택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5.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는 포퓰리즘과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갈수록 성장동력을 잃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르헨티나와 자원 부국인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0.5%, -0.5%로 전망됐다.

두 나라 모두 높은 인플레율이 가구 소득을 끌어내리면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질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올해 인플레율이 아르헨티나는 30%, 베네수엘라는 7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