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골프존에 대해 교체 기계판매가 신규 판매 중단을 만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올 1분기에 하드웨어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스크린골프방 업주들과의 동반성장 협약에 따라 2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신규 판매가 중단된다"며 "이 부분을 교체판매 매출이 만회하겠지만 전체 기계판매 매출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프존은 기존 '골프존 리얼' 시스템을 '골프존 비전'으로 보상 판매하는 교체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업주들에 대한 교체판매는 동반성장 협약기간에도 계속 된다.

한 연구원은 "기존 사업보다 현재 시작 단계인 렌탈 사업과 골프장 운영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전사적인 탈바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골프존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9%와 156% 증가했다. 하드웨어 판매가 63% 늘어났는데, 신규 판매 중단을 앞두고 주문이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