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대표 배중호)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술 복원사업의 23번째와 24번째 복원주로 지역 토속 민속주인 ‘불술’와 ‘옥수수술’을 복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되는 ‘불술’과 ‘옥수수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지역 특화산업 육성사업기술개발'(강원지역사업평가원)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불술’은 강원도 삼척지방의 토속주로서 쌀과 엿기름(맥아)과 누룩을 이용해 짚불(짚을 태운 열)을 이용해 발효시켜 만드는 강원도 전통토속주이다. 특히 다른 전통 약주와는 달리 엿기름과 짚불을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쌀과 엿기름을 이용해 짚불로 만든다고 하여 ‘불술’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옥수수술’ 역시 강원도 주요 특산물인 옥수수와 엿기름(맥아)를 이용해 빚은 강원도 향토민속주이다. 강원도는 산간지역이 많아 쌀이 귀하였으며 토양 및 기후조건이 옥수수 재배에 적합해 양질의 옥수수가 많이 생산됐다. 강원도 일대(원주, 춘천, 황골, 송암, 삼척)에서는 예로부터 옥수수술, 옥수수 엿술, 황골 엿술, 춘천 강냉이술 등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

국순당이 이번에 복원한 불술과 옥수수술은 우리나라 전통주로는 독특하게 누룩과 함께 엿기름(맥아)을 사용해 빚는다. 맥아를 사용한 에일 맥주처럼 상면발효로 빚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발효후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은은한 과실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국순당은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종각,삼성,교대,강남점)에서 이번에 복원한 ‘불술’과 ‘옥수수술’ 300ml, 각각 100병씩 한정 판매한다. 알코올 도수는 13%와 8.5%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