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건물붕괴 사고 때 실제 시민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강남경찰서는 수사현황 브리핑을 통해 붕괴된 건물 바로 옆 2층 커피숍에 있던 손님 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10일 낮 12시 5분쯤 건물이 무너지면서 커피숍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던 박모(27·남)씨가 날아든 건물 잔해에 콧등을 맞아 찰과상을 입었다. 황모(20·여)씨와 최모(21·여)씨는 급히 피하다 무릎과 발목 등을 삐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붕괴된 건물에서 가스가 누출돼 인근 1876세대의 가스 공급이 끊기고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건물 철거업체 직원 4명은 당시 점심 식사 차 자리를 비워 화를 면했다.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 김모(57)씨와 현장소장 장모(53)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굴착기 기사 등 나머지 직원 3명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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