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파라다이스·LS산전·한국콜마, 3년 연속 ROE 상승 종목에 투자할까
SK텔레콤, 파라다이스, LS산전 등이 꾸준한 자기자본이익률(ROE) 호조세를 보일 종목으로 지목됐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의 비율로, 높을수록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13일 대신증권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종목 중 지난해 ROE가 10~15% 수준이고, 2012년부터 ROE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업은 19개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ROE 9.8%에서 지난해와 올해 13.0% 수준의 ROE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2012년 ROE 12.5%에서 지난해 14.8%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예상 ROE는 15.6%에 달한다. LS산전은 2012년 ROE 12.5%에서 올해는 13.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2012년 10.4%의 ROE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3.3%, 올해 20.5%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의 ROE는 2012년 한 자릿수(7.7%)에서 지난해 16.3%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는 17.2%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샘의 2012년 ROE는 18.9%에서 지난해 25.6%에 달했고 올해는 25.9%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2년 ROE 10.6%였던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예상치는 21.6%다. 제일기획도 2012년 13.6%에서 올해는 17.4%로 올라설 거라는 예상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ROE 10~15%를 내는 기업이 줄어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익 창출력이 계속 좋아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200위 종목 중 2003~2007년 평균 ROE가 10~15%인 종목은 51개였으나 2009~2013년 평균은 41개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