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 1위 '아슬아슬'
여자 골프 세계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가 이번주 정상 수성의 분수령을 맞는다. 57주째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15일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에 컨디션 조절차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박인비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 대회에 나서 약 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루이스는 지난해 3~4월 4주 동안 1위를 달리다가 박인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들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어느새 박인비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루이스는 올 시즌 아홉 차례 LPGA투어 대회에 나서 한 차례를 빼고는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스텍사스슛아웃에서 우승한 직후에는 박인비와의 랭킹포인트 격차를 0.21점까지 좁히고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12일자 순위에서 박인비는 9.98점, 루이스는 9.63점으로 차이가 약간 벌어졌지만 이번주 루이스의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