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육상 스타 카스터 세메냐(23·사진)가 동료 여자 육상 선수와 결혼한다. 남아공 매체인 ‘데일리 선’은 세메냐가 같은 국적의 여자 중거리 선수인 바이올렛 라세보야(28)와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메냐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1분55초45의 기록으로 우승해 주목받은 선수다. 혜성처럼 등장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것도 놀라웠지만, 탄탄한 상체 근육과 중저음의 목소리 등으로 ‘남자가 아니냐’는 성별 논란에 휩싸여 더 크게 이름이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