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평균(1095원)보다 6%가량 하락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자동차 화학 건설업종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에, 철강업종은 엔화 대비 원화 강세에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무디스는 전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30전 내린 1022원10전으로 마감, 원화 강세를 이어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