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원화가치 상승세도 주춤해지면서 환율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

14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9포인트(1.10%) 오른 2004.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기전자(429억 원)와 금융(517억 원)을 중심으로 사들여 총 1855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901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711억 원 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비차익 거래(2553억 원)를 중심으로 2372억 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은행, 보험 등이 1~2% 올랐다. 건설, 전기전자, 유통, 화학 등도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는 0.64% 오른 14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36%)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현대차(1.73%), 현대모비스(3.10%), 기아차(2.98%) 등 자동차 3인방도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전력(1.47%), 네이버(0.93%), 포스코(0.32%)도 함께 오르고 있다.

1분기 실적 개선주들이 강세다. 아모레G(2.38%)는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아모레퍼시픽(3.02%)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실적 실망감으로 6% 넘게 폭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에 7% 가까이 급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1.67포인트(0.30%) 뛴 558.83을 기록했다. 4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개인이 26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59억 원, 109억 원 매도 우위다.

인터파크(1.33%), 게임빌(3.06%) 등 1분기 실적 개선주가 강세다.

모바일게임 신작의 중국 흥행에 급등세를 탄 CJ E&M(-3.22%)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3.60원 오른 102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