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한국기계연구원은 14일부터 두 달 동안 인천공항~용유역 6.1㎞ 구간 자기부상열차를 시범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시운전에서 정치 출발, 출입문 개폐 등 문제가 없으면 오는 7월 국내 최초 정식 자기부상열차로 개통하게 된다. 시운전에 앞서 임용택 기계연구원장은 한규환 현태로템 부회장에게 성능 인증서를 전달했다.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은 “국내에선 대전 도시철도 2호선으로 자기부상열차가 검토되고 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 등에도 자기부상열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기부상열차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현대정공이 1997년 공동 개발한 것으로,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에 높이 떠서 달리는 열차다. 바퀴와 레일 간 마찰이 없어 진동이나 소음이 적고,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일반 전철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