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속도 가장 빠른 '부산 문현혁신도시', 63층 금융센터 우뚝 '부산의 여의도'…아파트 웃돈 5000만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4일 금융단지 조성공사가 한창인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 이곳에는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사진)가 위용을 자랑하며 들어서 있다.
외관공사를 끝내고 전기 및 내장공사가 한창이다. 국내 업무용 시설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로 층수가 같은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40m가 높다. 건물을 판매·관리하는 부산파이낸스센터 에이엠씨의 지준호 개발사업본부 상품기획파트장은 “내달 중 공사가 끝나면 내부공사를 한 뒤 연말께 입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서울 여의도와 함께 국내 대표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혁신도시의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돼 가면서 부산 경제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BIFC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남부발전 등 6개 이전 공공기관이 오는 9월 입주한다. 한국거래소, 농협 부산본부 등 부산 소재 9개 기관도 이 빌딩에 상주하게 된다. BIFC 측은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센터 옆에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은행 부산본부처럼 자체 건물을 짓고 입주한 기관도 많다.
문현혁신도시가 제모습을 갖춰가면서 주변 부동산과 상권도 들썩이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인근 대연혁신도시에 지어진 아파트엔 웃돈이 붙었다. 광안리와 해운대해수욕장의 길목에 위치한 데다 대학가와 주변 교육환경이 좋아 지난해 입주한 전용면적 100㎡ 아파트의 경우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문현혁신도시 인근 다른 아파트는 2~3년 전만 해도 3.3㎡당 700만~800만원이었는데 올 들어 1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문현혁신도시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10여개의 오피스텔 건립이 한창이다. 분양받지 못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 일대 400여 가구 규모의 한양아파트는 재개발 얘기가 나오고 있다. 빵집과 커피숍 등 브랜드 프랜차이즈 매장도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10년째 금융단지 앞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언 현대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작년 말까지는 일반 주택이나 상가 매물이 한 달에 한두 건 나왔는데 올 들어선 매물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부동산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 10통 이상 걸려오는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외관공사를 끝내고 전기 및 내장공사가 한창이다. 국내 업무용 시설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로 층수가 같은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40m가 높다. 건물을 판매·관리하는 부산파이낸스센터 에이엠씨의 지준호 개발사업본부 상품기획파트장은 “내달 중 공사가 끝나면 내부공사를 한 뒤 연말께 입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서울 여의도와 함께 국내 대표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혁신도시의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돼 가면서 부산 경제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BIFC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남부발전 등 6개 이전 공공기관이 오는 9월 입주한다. 한국거래소, 농협 부산본부 등 부산 소재 9개 기관도 이 빌딩에 상주하게 된다. BIFC 측은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센터 옆에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은행 부산본부처럼 자체 건물을 짓고 입주한 기관도 많다.
문현혁신도시가 제모습을 갖춰가면서 주변 부동산과 상권도 들썩이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인근 대연혁신도시에 지어진 아파트엔 웃돈이 붙었다. 광안리와 해운대해수욕장의 길목에 위치한 데다 대학가와 주변 교육환경이 좋아 지난해 입주한 전용면적 100㎡ 아파트의 경우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문현혁신도시 인근 다른 아파트는 2~3년 전만 해도 3.3㎡당 700만~800만원이었는데 올 들어 1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문현혁신도시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10여개의 오피스텔 건립이 한창이다. 분양받지 못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 일대 400여 가구 규모의 한양아파트는 재개발 얘기가 나오고 있다. 빵집과 커피숍 등 브랜드 프랜차이즈 매장도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10년째 금융단지 앞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언 현대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작년 말까지는 일반 주택이나 상가 매물이 한 달에 한두 건 나왔는데 올 들어선 매물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부동산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 10통 이상 걸려오는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