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국회 떠난 鄭…15일 출마선언 하는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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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서울시장 선거
鄭 "朴 시장자격 부족"
朴측 "허위사실 유포 고발"
鄭 "朴 시장자격 부족"
朴측 "허위사실 유포 고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14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7년 만이다.
정 후보는 14일 국회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연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27년 동안 시련도 있었지만 국회가 국민들과 대화하는 법, 타협과 절충의 중요성을 가르쳐줬다”며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정치를 서울시민에게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정치인들은 툭하면 ‘이념을 뛰어넘겠다’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이념 없는 정치는 없다”며 “핵무장하고 잘못된 이념을 내세워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북한과 대치한 우리나라에서 이념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편향되고 교조적인 이데올로기는 나쁜 것”이라며 “5000만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데 어떻게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현직 시장으로서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15일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박원순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15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며 “후보 등록과 동시에 서울시장 직무는 자동으로 정지되며 오전 11시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공약과 캠프 구성 인원 및 운영계획은 16일 발표한다. 진 의원은 “직위와 직함이 없고, 임명장과 명함이 없는 선거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직을 두고 두 후보가 본격적으로 맞붙으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진 의원은 “어제(13일) 정 후보가 ‘박 시장의 언론 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박원순 캠프 측이 선거기간 동안 일체 고소·고발을 안 한다고 발표하더니 제가 언론 담당 비서관 발언을 하자마자 곧바로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고발하겠다 하더라”며 “이래서 정치가 재미있다”고 비꼬았다. 정 후보는 또 “박 시장 지지도가 높게 나왔지만 시장으로선 적합하지 않다”며 “서울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선 제가 박 시장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정 후보는 14일 국회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연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27년 동안 시련도 있었지만 국회가 국민들과 대화하는 법, 타협과 절충의 중요성을 가르쳐줬다”며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정치를 서울시민에게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정치인들은 툭하면 ‘이념을 뛰어넘겠다’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이념 없는 정치는 없다”며 “핵무장하고 잘못된 이념을 내세워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북한과 대치한 우리나라에서 이념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편향되고 교조적인 이데올로기는 나쁜 것”이라며 “5000만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데 어떻게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현직 시장으로서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15일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박원순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15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며 “후보 등록과 동시에 서울시장 직무는 자동으로 정지되며 오전 11시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공약과 캠프 구성 인원 및 운영계획은 16일 발표한다. 진 의원은 “직위와 직함이 없고, 임명장과 명함이 없는 선거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직을 두고 두 후보가 본격적으로 맞붙으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진 의원은 “어제(13일) 정 후보가 ‘박 시장의 언론 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박원순 캠프 측이 선거기간 동안 일체 고소·고발을 안 한다고 발표하더니 제가 언론 담당 비서관 발언을 하자마자 곧바로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고발하겠다 하더라”며 “이래서 정치가 재미있다”고 비꼬았다. 정 후보는 또 “박 시장 지지도가 높게 나왔지만 시장으로선 적합하지 않다”며 “서울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선 제가 박 시장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