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성형외과서 中관광객 카드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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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작년 한국서 7조8000억 카드 사용
![골프장·성형외과서 中관광객 카드 '팍팍'](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668540.1.jpg)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신한카드가 발표한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7조8418억원으로 전년(6조3350억원)보다 23.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선 82.7% 증가했다. 이어 일본(1조9000억원), 미국(7000억원), 홍콩(2426억원) 순이었다.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사용 실적은 스포츠와 의료 분야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포츠 분야 사용액은 638억원으로 전년보다 103.2% 늘었다. 구체적으론 골프장 사용액이 63% 증가했다. 스키장 사용액은 1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한카드는 제주를 많이 찾는 중국인들이 현지에서 골프장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전년보다 54.7%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 분야도 전년보다 사용액이 60.1% 늘어난 3300억원을 기록했다. 성형외과 사용액이 77.6% 증가했다. 종합병원과 치과 결제액도 각각 57.2%와 56.5% 많아졌다. 의료 분야 결제액의 75.7%는 서울에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 미국 순이었다. 박창훈 신한카드 빅데이터 마케팅팀 부장은 “중국인 자유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체험을 중시하는 스포츠 및 문화 분야 소비 증가세가 뚜렷했다”며 “성형외과 등 의료 부문에서는 고액 결제 성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