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작년 포도주 최대 소비국이 됐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포도주기구(OIV)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작년 포도주 2910만 헥토리터(100ℓ)를 구입해 프랑스(2810만 헥토리터)를 제치고 포도주 최대 소비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미국의 포도주 소비량은 전년보다 0.5% 늘었으나 프랑스는 7%가 줄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이탈리아(2170만 헥토리터), 독일(2030만 헥토리터), 중국(1680만 헥토리터)이 3∼5위를 차지했다.

1인당 소비량에서는 미국인이 프랑스인보다 훨씬 적다. 프랑스인은 1주일에 평균 1.2병을 마셔 미국인의 6배에 달했다. 프랑스는 포도주 생산량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3위이나 포도주 수출액은 78억유로(약 10조9800억원)로 1위라고 OIV는 밝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