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성장하고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은 침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3일(현지시간) 33개 회원국의 종합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 3월 100.6으로 나타나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CLI는 산업활동 동향과 국내총생산(GDP) 흐름, 통화량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약 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10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미국의 3월 CLI는 100.4로 전월과 같았고, 유로화 사용 18개국은 2월 101.1에서 3월 101.2로 상승했다. 일본은 같은 기간 101.1에서 101.0으로 조금 내렸다. 주요 신흥국들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 상황이 나빠진 러시아는 99.4에서 99.2로 0.2포인트 하락했고, 중국도 98.9에서 98.8로 떨어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