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에이씨티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호조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씨티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화장품 원료업체다.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아모레퍼시픽이 80%로 압도적이다. 주요 제품은 한방 화장품의 핵심 원료인 컴파운드K(홍삼사포닌)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한율' 등 프리미엄 라인에 핵심 원료를 공급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5%, 22.0%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편중 리스크를 줄이고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화장품 업체에 진출하는 전략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수출 비중은 현재 전체 매출의 5%에서 2015년 10%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180억 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49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