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재차 102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2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0원 내린 1022.10원에 거래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NDF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원·엔 환율이 1000원선을 하회하며 당국의 개입 명분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공격적인 매물 출회는 제한될 수 있으나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한 점은 원화 강세를 지지한다"며 "당분간 1020원선에서 하락 속도를 조절하겠지만 1030원 접근 역시 쉽지 않아 재차 10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20.00~1027.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