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에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영광군은 14일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돼 사업비 33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2015년부터 3년간 전기차전용산단인 대마산단에 전기차를 비롯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기휠체어, 전기농기계 등 전기구동 운송수단에 대한 연구·개발, 시험·인증, 평가센터에 구축에 나선다. 또 인력양성센터, 녹색인증, 기술 확산 경진대회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자동차 관련 평가기반은 경기 화성의 교통안전연구원, 대구 달서의 대구경북자동차부품진흥재단(이상 승용차), 전북 군산의 전북자동차기술원(이상 상용차), 경북 영천의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상 전기자전거) 등에 구축됐지만 전기자동차 분야는 인증·평가기반이 없다.

영광군은 지난 1월 정부사업으로 확정된 400억원 규모의 ‘디자인 융합 마이크로-모빌리티 신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이어 실증기반 구축사업까지 확정돼 국내 전기자동차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됐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군은 2011년 4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선정 이후 전기차사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관련 인증·평가기관이 구축이 알려지면서 20여개 관련 기업과의 투자유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