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5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위염치료제 스티렌에 대한 일부 급여제한과 약품비 환수 결정으로 주가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스티렌 일부 급여제한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며, 예정 환수금액은 3년치 매출의 30%인 600억원 수준"이라며 "환수금액과 시기,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며, 동아에스티는 소송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정 환수금액이 연간 영업이익에 달하는 수준이라 단기적인 주가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스티렌 급여제한이 미치는 영향은 매출 3%와 영업이익 6.4% 감소"라며 "그러나 동아에스티는 4월 제출한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통해 다시 급여 등재될 가능성이 있다"며 "6개월 후 재등재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각각 1.5%와 3.2%로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이슈가 불거진 이후 주가는 11% 하락해 어느 정도 반영됐고, 다음달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의 미국 신약허가라는 모멘텀(상승동력)도 유효하다"며 "주가 급락이 진정되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