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화물 덕에 1분기 실적 '好好'…2분기 실적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실적이 일제히 개선세를 탔다. 수송 물량이 늘어나면서 화물 부문이 두 항공사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969억 원으로 1.8%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558억 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지만 190억 원 개선됐다. 당기순손실도 466억 원으로 적자규모를 축소했다. 매출액은 0.4% 줄어든 1조4148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주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화물'이었다.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이 FTK(Freight Ton Kilometer) 기준으로 동남아와 일본 노선이 각각 16%, 14% 증가했다. 미주 노선도 10% 늘어나는 등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도 초고해상도(UHD) TV 및 자동차 부품, 휴대폰 품목의 물량 증가로 화물 부문 수송량이 늘어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분기를 시작으로 올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실적이 개선 중이고,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가와 2분기 실적이 이러한 호재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세월호 이슈 때문에 외국 출구자 수가 부진했지만 중국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여객기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 개선이 실적 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5월 황금연휴를 비롯한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당분간 실적은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항공주 실적의 변수로는 '일본 노선'을 꼽았다. 일본 노선의 부진이 여객 부문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여객 부문에서 특히 일본 노선의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한일관계 악화, 엔화약세 등의 악재로 단기간에 실적 개선이 나타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969억 원으로 1.8%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558억 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지만 190억 원 개선됐다. 당기순손실도 466억 원으로 적자규모를 축소했다. 매출액은 0.4% 줄어든 1조4148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주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화물'이었다.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이 FTK(Freight Ton Kilometer) 기준으로 동남아와 일본 노선이 각각 16%, 14% 증가했다. 미주 노선도 10% 늘어나는 등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도 초고해상도(UHD) TV 및 자동차 부품, 휴대폰 품목의 물량 증가로 화물 부문 수송량이 늘어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분기를 시작으로 올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실적이 개선 중이고,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가와 2분기 실적이 이러한 호재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세월호 이슈 때문에 외국 출구자 수가 부진했지만 중국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여객기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 개선이 실적 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5월 황금연휴를 비롯한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당분간 실적은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항공주 실적의 변수로는 '일본 노선'을 꼽았다. 일본 노선의 부진이 여객 부문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여객 부문에서 특히 일본 노선의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한일관계 악화, 엔화약세 등의 악재로 단기간에 실적 개선이 나타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