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의 데뷔 30년차 기념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 사진=MBC 실황 중계 캡처
이선희의 데뷔 30년차 기념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 사진=MBC 실황 중계 캡처
"상관없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선희가 기념 콘서트에서 자신을 향한 지적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15일 MBC는 지난 4월 중순 열린 이선희의 30주년 기념 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의 실황을 공개했다. 이 콘서트는 4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졌지만 당시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방송을 타지 못했다.

이날 이선희는 '불꽃처럼'을 열창한 뒤 "노래할 때 좀 예쁘게 하라는 말, 왜 입도 벌리고 몸을 그렇게 하느냐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며 "나는 상관없다. 그냥 노래가 좋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에너지를 다 토해내면서 부르는 이 노래들, 표정과 상관없이 난 마구마구 부를 거다"라며 말 그대로의 '노래하는 이선희'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자신의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이선희는 "오늘 여러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로 선곡했다. 아시다시피 내 히트곡이 좀 된다"며 "같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주문, 데뷔 30년차 디바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이선희의 콘서트는 가수 이선희의 시작이자 상징인 'J에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