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싸가지 없는 후배' 발언 장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안정환의 '싸가지 없는 후배' 발언 장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함께한 영광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뭉쳤다.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김성주가 지난 14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한 것이다. 이 가운데 서형욱을 제외한 세 사람은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거나 현장에서 중계했던 인연을 가진 사이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안정환의 발언이었다.

안정환은 "구자철을 만나러 독일 마인츠에 갔는데 그게 싫었다"고 말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안정환은 "자기가 와야지, 아니면 중간에 만나든가"라고 농담 섞인 불만을 드러냈다. 전직 국가대표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김구라는 "기성용은 괜찮고 구자철 정도면 직접 와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특기인 급(級) 나누기를 시도했고, 곁에 있던 송종국은 "우리가 구자철에게 가야죠"라며 안정환의 '싸가지 없는 후배' 발언을 수습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 규현은 "안정환에게 구자철이란?"이라며 유도 질문을 던졌고, 이에 안정환은 마치 응수하듯 농담처럼 "싸가지 없는 후배"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구자철, 느닷없이 욕 먹어서 억울하겠네요", "구자철, 싸가지 없는 후배 되지 않으려면 월드컵서 골 넣으셔야겠어요", "싸가지 없는 후배, 별명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