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유로존 국가들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5% 내린 6840.0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00% 밀린 9656.0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5% 떨어진 4444.93으로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46% 하락한 3163.10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0.2%로 발표된 것이 이날 유럽 지수를 끌어내린 원인이었다.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은 작년 4분기 0.4% 성장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GDP가 0.8% 증가했지만, 프랑스는 정체됐고 이탈리아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가 4.16%,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가 3.70%,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가 2.41%, 포르투갈 리스본 증시가 2.77% 각각 떨어지는 등 남유럽 증시의 하락폭이 컸다.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9810.29까지 올랐으나 유럽 증시 전체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도이체 포스트가 5.2% 내렸고, 독일의 전력 설비 회사인 RWE와 에온(EON)도 각각 3.7%와 2.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