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패션 강화 움직임과 더불어 ‘10년 더 젊게’라는 의미의 '10 Years Younger'를 뷰티 슬로건으로 내걸고 뷰티 상품 편성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뷰티 슬로건인 '10 Years Younger'는 누구나 젊어 보이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질 좋은 미용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뷰티 브랜드 '닥터자르트 뷰티밤', '미키모토 마스크팩' 등 백화점 판매 동일 제품을 홈쇼핑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매진 행진을 기록한 바 있고, '뽕고데기', ‘구르뽕’을 비롯한 빅 히트 미용기기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슬로건 제정과 더불어 전문가 콜래버레이션 상품 개발, 수입 미용브랜드를 확대 등을 통해 뷰티상품 브랜드수를 약 130개까지 늘리고,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7~18일 주말 이틀 동안 여름철 인기 미용 아이템을 집중 선보인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자사 인기 뷰티 아이템 7종을 엄선해 '샘플 뷰티 파우치'를 제작해 미용상품 구매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먼저 17일 아침 9시 20분부터 1시간동안 '제트쏠레 듀얼 선 스프레이'(5만9900원)를 선보인다. SPA50+, PA+++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고 있으며 로션 형태의 튜브 타입과 미스트 형태의 스프레이 타입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바르고 뿌리는' 컨셉의 제트쏠레 듀얼 선 스프레이는 70ml 5개를 한 세트로 판매해 온 가족이 나누어 사용하기 좋다.
같은 날 밤 10시 40분부터는 홈쇼핑 스테디셀러 마스크팩인 '셀더마 마스크팩'(9만 9000원)을 선보인다.
18일에는 낮 1시 45분부터 색조 화장품 '지그재그 무빙 마스카라'(6만9800원)를, 이어지는 3시부터 '닥터자르트 바운스 뷰티밤'(8만9000원)을 방송한다. BB크림의 커버력과 쿠션의 촉촉함, 팩트의 보송함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내장된 핑거퍼프를 사용해 얼굴에 가볍게 두드리듯 펴 발라주면 된다. 기초 화장 후 바르거나 휴대하면서 덧발라주어 촉촉하고 단정한 피부 톤을 유지시켜준다.
주말 미용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샘플 뷰티 파우치’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아이오페 에어쿠션(4g), 아이오페 인텐스크림(5ml), 한율 율·려 원액, AHC아이크림 파우치, 셀더마팩 아이패치, 차홍 샴푸 등의 샘플 등 7종을 받아 볼 수 있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미용팀장은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젊고 건강한 피부 유지를 돕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인기 미용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겠다"며 "특히 이번에 자체 제작한 ‘샘플 뷰티 파우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써볼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삼성E&A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노르웨이 넬(Nel)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기술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E&A는 12일 노르웨이 넬사의 지분 9.1%를 약 476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넬은 1927년 세계 최초로 물에 전기를 투입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100년 가까이된 글로벌 수소기업이다. 특히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들어낸뒤 필요한 시점 다시 수소를 전기로 변환해 쓰는 경우를 그린수소라 한다.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제로(0)다. 넬은 전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삼성E&A는 양사 협력을 통해 우선 수소 플랜트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수전해 장치인 전해조를 직접 설치·운영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할 수 있어야 응용사업인 그린암모니아, 그린메탄올, e-Fuel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만큼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삼성E&A 관계자는 “넬과의 기술투자와 협업 확대를 통해 수소 및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분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수주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EPC(설계·조달·공사) 연계 수주도 이끌어내 사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성상훈 기자 uphoon@h
홈플러스는 12일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 미상환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신영증권 단기채발행 담당자와 만나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한 'A3-' 등급에서도 단기채 발행이 가능한지, 발행 규모는 어느 정도 될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통보를 받고 바로 신영증권 담당자에게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소식을 듣고 지난달 28일 오전 단기자금 운영 수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신영증권 담당자를 만났다.당시 신영증권 담당자는 "A3- 등급 단기채는 인수자 규모가 작아 기존 발행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시장 조사 후에 다시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주장이다. 이후 '최대한 발행 가능한 규모가 기존 발행금액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했다.이에 단기자금 확보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자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그러면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신청 전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했다'며 형사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신영증권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부인했다.앞서 신영증권 측은 ABSTB 시장이 등급만이 아닌 기업, 신용보강 가능성, 유동성, 금리 등을 고려해 평가되는 시장이므로 신용등급 변동만으로 수요 변동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예측 결과를 홈플러스 측에 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달 제주항공을 이용한 승객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말 대형 참사로 이달 말까지 국내·국제선 운항 편수를 줄였지만 고객 우려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승객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2월 국적 항공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총 724만8276명이다. 국내선은 197만8079명이, 국제선은 527만197명이 이용했다. 1월 대비 국내선은 12.5%, 국제선은 8.2% 각각 줄어들면서 총 9.4% 감소했다.2월은 1월보다 사흘이 적은데다 설 연휴기간 승객이 늘었던 1월과 비교한 기저효과도 있다.2월 승객은 대한항공(200만7000명, 8.7%↓), 아시아나항공(136만8000명, 11.1%↓) 등 대부분의 국적사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87만9000명으로 전월(88만1000명)대비 0.2% 소폭 감소하면서 한 달 새 감소 폭이 국적사를 통틀어 가장 적었다. 노선별로 보면 국제선 승객(59만9000명)은 1.2% 줄었지만, 국내선 승객(27만9000명)이 2.1% 늘었다.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는 전월 대비 7.6% 감소한 86만3000명, 티웨이항공은 9% 줄어든 8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사고 여파로 지난 1월 진에어, 티웨이항공에 이어 LCC 3위로 내려왔지만 다시 이전의 순위로 회복했다.반면 지난 1월 말 화재 사고를 겪은 에어부산은 49만4000명이 이용해 한 달 새 승객이 26.3% 줄었다. 에어부산은 승객이 12만2000명으로 52.8% 감소했고, 국제선도 37만1000명으로 9.6% 줄었다.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운항 편수를 줄였지만 고객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며 승객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동계기간 운항량을 감축해 운항 안정성과 정시성을 강화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