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가족 만나 사과… "안전시스템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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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꼭 한달을 맞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청와대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마음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실텐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시 바로잡고, 국가 대개조라는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가족을 잃은 슬픔 자체도 감당하기 어려울텐데 생계문제로 고통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며 "그런 문제도 말씀해주시면 정부가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를 항의방문했던 유족들의 직접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이 대신 의견을 경청하도록 한 바 있지만 이날 참사 한달을 맞아 전날 오후 가족대책위에 면담을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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