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中 경제를 관찰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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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여의도 窓] 中 경제를 관찰해야 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677288.1.jpg)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다. 예상과 달리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원화의 저평가 논란이 확대되면서 결국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한국 주요 수출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고, 코스피지수 역시 재차 하락했다.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시점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외국인이 투자 근거로 삼는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코스피지수와 다르다. 코스피지수에 원·달러 환율을 고려해 산출하기 때문이다.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는 2011년 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기존 코스피지수는 그렇지 못하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지난 3년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주식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원화가치 상승을 바라며 투자해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여전히 부진한 중국 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주식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선진국의 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한국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원화 추가 절상 가능성에 따른 외국인의 원화자산 매수세 확대도 3분기까지는 역시 호재라 볼 수 있다.다만 코스피지수가 다시 강력한 상승세를 회복하려면 부진한 중국 경기의 개선이 중요하다.
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