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로 시간 맞추는 신기술 시계 탕웨이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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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 Style
중국 출시 현장 가보니
중국 출시 현장 가보니
“시간을 ‘터치’ 하나만으로 맞춘다는 게 재밌지 않나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 차 보면 꼭 갖고 싶어 하게 될 시계에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고운 손목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라도’가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새 여성 시계 ‘에센자 세라믹 터치’(사진) 론칭 쇼 현장. 라도는 이날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매체를 초청해 브랜드의 새 모델로 선정된 탕웨이와 함께 신상품 소개 행사를 열었다.
에센자 세라믹 터치는 시간을 조정하는 크라운(용두)을 없앤 대신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으로 시계 표면을 터치해 시간을 맞추도록 한 게 특징이다. 세라믹 시계에 터치 기술을 결합한 건 이 시계가 처음이다. 크라운이 사라진 만큼 시계 디자인은 더 매끈하고 우아해졌다. 여성들은 크라운을 돌리다가 손톱의 매니큐어가 긁히는 일도 있는데, 이런 불편도 없어졌다.
대부분의 시계 회사가 여성용 시계를 만들 때 화려한 보석 치장에 신경 쓰는 것과 달리 독특한 신기술을 강조한 라도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 최근 들어 여성 소비자들이 남성 못지않게 고급 기술과 소재를 탑재한 시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명품시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에센자 세라믹 터치에서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시계 케이스의 8시 방향을 2초 동안 지그시 누른 뒤 손가락을 위아래로 밀면 된다. 케이스 왼쪽 면을 아래로 밀면 시침이 한 시간 전으로, 위로 밀면 한 시간 뒤로 움직인다. 케이스 오른쪽 면에선 같은 방식으로 분침을 조정할 수 있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국내 가격은 276만~337만원. 마티아스 브레스찬 라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1월에는 터치 기술을 적용한 남성용 제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탕웨이는 “아름다우면서 실용적인 라도의 새로운 컬렉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도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게 1979년이래요. 저도 1979년생이거든요. 우리 인연 특별하죠?”
상하이 =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고운 손목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라도’가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새 여성 시계 ‘에센자 세라믹 터치’(사진) 론칭 쇼 현장. 라도는 이날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매체를 초청해 브랜드의 새 모델로 선정된 탕웨이와 함께 신상품 소개 행사를 열었다.
에센자 세라믹 터치는 시간을 조정하는 크라운(용두)을 없앤 대신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으로 시계 표면을 터치해 시간을 맞추도록 한 게 특징이다. 세라믹 시계에 터치 기술을 결합한 건 이 시계가 처음이다. 크라운이 사라진 만큼 시계 디자인은 더 매끈하고 우아해졌다. 여성들은 크라운을 돌리다가 손톱의 매니큐어가 긁히는 일도 있는데, 이런 불편도 없어졌다.
대부분의 시계 회사가 여성용 시계를 만들 때 화려한 보석 치장에 신경 쓰는 것과 달리 독특한 신기술을 강조한 라도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 최근 들어 여성 소비자들이 남성 못지않게 고급 기술과 소재를 탑재한 시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명품시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에센자 세라믹 터치에서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시계 케이스의 8시 방향을 2초 동안 지그시 누른 뒤 손가락을 위아래로 밀면 된다. 케이스 왼쪽 면을 아래로 밀면 시침이 한 시간 전으로, 위로 밀면 한 시간 뒤로 움직인다. 케이스 오른쪽 면에선 같은 방식으로 분침을 조정할 수 있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국내 가격은 276만~337만원. 마티아스 브레스찬 라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1월에는 터치 기술을 적용한 남성용 제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탕웨이는 “아름다우면서 실용적인 라도의 새로운 컬렉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도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게 1979년이래요. 저도 1979년생이거든요. 우리 인연 특별하죠?”
상하이 =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