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18] 5년간 세금 한푼도 안낸 후보 151명…전과자도 34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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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보 등록자 8962명 살펴보니
정몽준 납세액 463억 최다
박원순 빚만 6억8600만원
병역 미필자는 962명
전과·납세 0·병역 미필
'트리플 오명' 후보들도
정몽준 납세액 463억 최다
박원순 빚만 6억8600만원
병역 미필자는 962명
전과·납세 0·병역 미필
'트리플 오명' 후보들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16일 이틀간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총 3952명을 뽑는데 896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3 대 1로 집계됐다고 16일(오후 10시 현재) 발표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61명이 등록을 마쳐 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25명이 등록해 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역구 광역의원 1734명(경쟁률 2.5 대 1) △지역구 기초의원 5409명(2.1 대 1) △비례대표 광역의원 213명(2.5 대 1) △비례대표 기초의원 738명(1.9 대 1) △교육감 72명(4.2 대 1)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10명(2.0 대 1)이 등록을 마쳤다.
이번 경쟁률은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역대 선거 경쟁률을 살펴보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당시 2.3 대 1로 이번과 같은 최저를 기록했으며, 2006년 제4회 선거 땐 3.2 대 1로 최고를 나타냈다.
지 난 5년간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토지세 중 현재 시점에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110명이었으며,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는 980명이었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3506명에 달했다. 5년간 세금을 한푼도 안 낸 후보는 1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 역단체장 후보 재산 순위에서는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각각 1위와 최하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 후보는 2조39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후보는 재산이 -6억8600만원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60여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약 364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정 후보 재산을 제외하면 약 13억원이다. 정 후보를 제외한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 16명의 평균 재산은 약 25억원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은 15명 후보의 평균 재산이 10억원이었다. 단순비교로 새누리당 후보들의 재산이 새정치연합보다 2.5배 정도 많은 셈이다.
2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정 후보를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새누리당이 7명이었다. 효창산업 대표인 이중효 새누리당 전남지사 후보가 93억8916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정 후보에 이어 2위였고, 김기현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가 66억5785만원으로 3위였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가 38억5564만원으로 야권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납세액도 0원에서 460억여원까지 편차가 컸다. 재산 순위 1위인 정 후보가 납세액도 463억444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납세액이 1억원을 초과한 후보는 9명으로 전체의 20%였으며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7명, 새정치연합 2명이었다.
납세액 최하위는 군소 정당인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제주지사 후보로 0원이었고, 박창호 정의당 경북지사 후보는 10만원, 김창근 통합진보당 대전시장 후보는 13만원, 같은 당의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는 33만원이었다.
일부 기초의원 후보 중에는 최근 5년간 세금 납부 실적이 없고 전과자인 데다 병역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이른바 ‘삼중 오명(三重 汚名)’들도 있었다.
강원 강릉 마선거구에 출마한 박순종 후보(무소속)는 병역 미필에 세금도 내지 않고 전과는 8건에 달했다. 경기 성남 사선거구에 출마한 박용승 후보(새정치국민의당)는 전과 6범에 병역 미필인 데다 8억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하고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 전과 15범이 2명 있었고, 15차례나 출마한 후보도 있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광역단체장 후보 명단 *16일 오후 7시 현재 교육감 후보 명단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61명이 등록을 마쳐 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25명이 등록해 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역구 광역의원 1734명(경쟁률 2.5 대 1) △지역구 기초의원 5409명(2.1 대 1) △비례대표 광역의원 213명(2.5 대 1) △비례대표 기초의원 738명(1.9 대 1) △교육감 72명(4.2 대 1)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10명(2.0 대 1)이 등록을 마쳤다.
이번 경쟁률은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역대 선거 경쟁률을 살펴보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당시 2.3 대 1로 이번과 같은 최저를 기록했으며, 2006년 제4회 선거 땐 3.2 대 1로 최고를 나타냈다.
지 난 5년간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토지세 중 현재 시점에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110명이었으며,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는 980명이었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3506명에 달했다. 5년간 세금을 한푼도 안 낸 후보는 1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 역단체장 후보 재산 순위에서는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각각 1위와 최하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 후보는 2조39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후보는 재산이 -6억8600만원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60여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약 364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정 후보 재산을 제외하면 약 13억원이다. 정 후보를 제외한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 16명의 평균 재산은 약 25억원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은 15명 후보의 평균 재산이 10억원이었다. 단순비교로 새누리당 후보들의 재산이 새정치연합보다 2.5배 정도 많은 셈이다.
2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정 후보를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새누리당이 7명이었다. 효창산업 대표인 이중효 새누리당 전남지사 후보가 93억8916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정 후보에 이어 2위였고, 김기현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가 66억5785만원으로 3위였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가 38억5564만원으로 야권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납세액도 0원에서 460억여원까지 편차가 컸다. 재산 순위 1위인 정 후보가 납세액도 463억444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납세액이 1억원을 초과한 후보는 9명으로 전체의 20%였으며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7명, 새정치연합 2명이었다.
납세액 최하위는 군소 정당인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제주지사 후보로 0원이었고, 박창호 정의당 경북지사 후보는 10만원, 김창근 통합진보당 대전시장 후보는 13만원, 같은 당의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는 33만원이었다.
일부 기초의원 후보 중에는 최근 5년간 세금 납부 실적이 없고 전과자인 데다 병역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이른바 ‘삼중 오명(三重 汚名)’들도 있었다.
강원 강릉 마선거구에 출마한 박순종 후보(무소속)는 병역 미필에 세금도 내지 않고 전과는 8건에 달했다. 경기 성남 사선거구에 출마한 박용승 후보(새정치국민의당)는 전과 6범에 병역 미필인 데다 8억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하고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 전과 15범이 2명 있었고, 15차례나 출마한 후보도 있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광역단체장 후보 명단 *16일 오후 7시 현재 교육감 후보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