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미스터 츄로 음악프로 1위, 청순 콘셉트의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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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인터뷰
“팬들과 소통하면서 즐기자는 마음으로 연습했어요.” 그룹 에이핑크의 보미가 밝힌 성공 비결이다. 지난 3월31일 네 번째 미니앨범 ‘핑크 블러썸(Pink Blossom)’으로 컴백한 에이핑크는 타이틀곡 ‘미스터 츄(Mr.Chu)’로 4월 둘째주 지상파 3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을 비롯해 케이블채널까지 모두 1위에 올랐다.
“이선희, 박효신 같은 대선배들과 나란히 1위 후보에 올라 더 놀랐어요. 멤버들이 많이 아파서 경황이 없었는데 막상 1위를 차지하니까 그냥 멍했어요. 특히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했을 땐 평소 잘 울지 않던 은지까지 울음이 터졌죠.”(리더 초롱)
에이핑크가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은 데뷔 때부터 지켜온 청순한 콘셉트에 있었다. 에이핑크는 2011년 데뷔 때부터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걸그룹 S.E.S와 핑클을 재현하는 듯한 ‘요정돌’(요정+아이돌의 합성어) 콘셉트를 표방했다. ‘몰라요’ ‘마이마이(MyMy)’ ‘허시(Hush)’ ‘노노노(NoNoNo)’ 등 요정돌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청순하면서도 에이핑크만의 활력을 담은 노래를 펼쳤다.
대부분의 걸그룹이 데뷔 초기 귀여운 콘셉트를 선보이다 섹시 걸그룹으로 전환하지만 에이핑크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켰다. ‘미스터 츄’로 데뷔 4년 차에 큰 성과를 거뒀지만 에이핑크에게 콘셉트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섹시 콘셉트로 언제 바꿀 것인지 많이들 물어보세요. 물론 콘셉트는 당연히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전에 먼저 음악으로도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록곡을 통해 여러 음악 색깔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조금씩 변화하되 음악으로 성장하면서 우리의 색깔을 잘 찾아 입는 게 숙제예요. 무조건 섹시로 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하영)
에이핑크는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최근 뮤지컬 ‘풀하우스’에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멤버 정은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보미는 “은지는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완벽하게 해낸다”며 “피곤하면 100% 중에 50~60%만 채우며 조금 못할 수도 있는데 항상 100%까지 채워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7’에서 차진 부산 사투리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정은지는 다양한 역할을 위해 사투리를 없앴다고 한다.
“은지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때부터 사투리를 고치더니 이제는 우리들끼리 있는 일상에서도 사투리를 잘 쓰지 않아요. 정말 데뷔 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소속사 대표님도 ‘은지는 사투리를 절대 못 고칠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정말 대단하죠.”(남주)
에이핑크는 남모를 고충도 겪었다. 모든 멤버가 병원에 다녀올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 나은은 “평소 건강했던 보미 언니까지 아팠다”고 말했다.
“1위라는 성적보다 건강하게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어요. 앞으로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음악을 즐기는 데 역점을 두고 싶습니다. 그래야 보는 분들도 즐겁지 않을까요?”(초롱)
글=박수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
사진=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선희, 박효신 같은 대선배들과 나란히 1위 후보에 올라 더 놀랐어요. 멤버들이 많이 아파서 경황이 없었는데 막상 1위를 차지하니까 그냥 멍했어요. 특히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했을 땐 평소 잘 울지 않던 은지까지 울음이 터졌죠.”(리더 초롱)
에이핑크가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은 데뷔 때부터 지켜온 청순한 콘셉트에 있었다. 에이핑크는 2011년 데뷔 때부터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걸그룹 S.E.S와 핑클을 재현하는 듯한 ‘요정돌’(요정+아이돌의 합성어) 콘셉트를 표방했다. ‘몰라요’ ‘마이마이(MyMy)’ ‘허시(Hush)’ ‘노노노(NoNoNo)’ 등 요정돌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청순하면서도 에이핑크만의 활력을 담은 노래를 펼쳤다.
대부분의 걸그룹이 데뷔 초기 귀여운 콘셉트를 선보이다 섹시 걸그룹으로 전환하지만 에이핑크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켰다. ‘미스터 츄’로 데뷔 4년 차에 큰 성과를 거뒀지만 에이핑크에게 콘셉트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섹시 콘셉트로 언제 바꿀 것인지 많이들 물어보세요. 물론 콘셉트는 당연히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전에 먼저 음악으로도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록곡을 통해 여러 음악 색깔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조금씩 변화하되 음악으로 성장하면서 우리의 색깔을 잘 찾아 입는 게 숙제예요. 무조건 섹시로 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하영)
에이핑크는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최근 뮤지컬 ‘풀하우스’에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멤버 정은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보미는 “은지는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완벽하게 해낸다”며 “피곤하면 100% 중에 50~60%만 채우며 조금 못할 수도 있는데 항상 100%까지 채워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7’에서 차진 부산 사투리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정은지는 다양한 역할을 위해 사투리를 없앴다고 한다.
“은지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때부터 사투리를 고치더니 이제는 우리들끼리 있는 일상에서도 사투리를 잘 쓰지 않아요. 정말 데뷔 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소속사 대표님도 ‘은지는 사투리를 절대 못 고칠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정말 대단하죠.”(남주)
에이핑크는 남모를 고충도 겪었다. 모든 멤버가 병원에 다녀올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 나은은 “평소 건강했던 보미 언니까지 아팠다”고 말했다.
“1위라는 성적보다 건강하게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어요. 앞으로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음악을 즐기는 데 역점을 두고 싶습니다. 그래야 보는 분들도 즐겁지 않을까요?”(초롱)
글=박수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
사진=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