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항공·여행주 주가가 늘어난 휴일과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대한항공(-13.3%)과 아시아나항공(-3.9%), 하나투어(-15.7%), 모두투어(-6.9%) 등 주요 항공·여행주 주가는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4원에서 1024원으로 40원 넘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강세)은 항공사들의 부채비용 감소와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항공·여행주에는 호재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원화강세에 따른 기대감보다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티웨이홀딩스(8.5%) 등 저가 항공주는 실속파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