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색과일 전쟁 "딴 데선 안 팔아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망고수박·대추방울토마토·패션프루트…

이마트와 생산농가는 바로 독점재배 계약을 맺고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2년이 지난 이달 9일 이마트는 ‘망고수박’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6~7㎏ 기준 2만2900원으로 일반 수박에 비해 20~40% 비싸다. 이 수박은 출시 5일 만에 1000통 이상 팔려나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셀레늄 고당도 수박’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셀레늄 농법은 딸기 재배 시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 처리를 통해 과육을 단단하게 하고 당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신선함도 하루이틀 더 유지된다. 롯데마트 측은 이를 수박 재배에도 활용해볼 것을 충남 논산과 부여 농가에 적극 제안했다. 노란색, 녹색 등 다양한 색이 특징인 ‘대추방울토마토’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패션프루트를 선보였다. 패션프루트는 국내 수입이 금지된 열대과일로, 전남 장흥에서 재배해 독점 판매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바나나, 이스라엘 자몽, 우즈베키스탄 체리, 태국 두리안 등 세계 각지의 과일을 들여오는 데 힘쓰고 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