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워지니 제습기株 '반짝'

위닉스·파세코 주가 급등

여름이 성수기인 제습기 관련주가 날씨보다 뜨거운 경쟁구도에 들어섰다.

지난 16일 국내 제습기시장 점유율 1위인 위닉스 주가는 2만4600원으로 마감, 2분기 들어 43.02% 올랐다. 신규 진출한 파세코는 같은 기간 25.56% 상승했다. 신일산업도 46.91% 급등했다.

동양증권은 제습기시장 규모가 2012년 약 1200억원,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205억원을 낸 위닉스의 올해 이익 전망치는 295억~305억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작년보다 두 배가량 커질 시장을 두고 60여개 업체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습기 관련주들의 명암은 성수기인 6~7월 날씨와 판매 동향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