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언론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두 장관이 우크라이나 충돌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추가적 희생을 막고 개헌 문제와 관련한 포괄적인 범국민대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속한 긴장 완화, 폭력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두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이해가 합당하게 대표될 수 있는 '원탁회의'(범국민대화)의 틀 내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이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중재하고 우크라이나 전직 대통령들과 현 정부 지도자, 지역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한 원탁회의는 지난 14일 키예프에서 1차 회의가 열린 데 이어 17일 동부 도시 하리코프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3차 회의는 중부 도시 체르카시에서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동부 지역 분리주의 세력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그 성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