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선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기업들의 예상실적 하향조정세 진정과 유로존의 경기부양책 기대 등이 지수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9일) 오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세월호 참사 발생 34일째에 이뤄지는 이번 대국민담화는 출범 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제6회 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오는 22일 시작돼 13일간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번 지방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분기점이어서 여야 모두 정치적 사활을 걸고 있다.

◆ 코스피, 급등부담에도 2000선 사수 전망…대형주 '주목'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2000선을 사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기업들의 예상실적 하향조정세 진정과 유로존의 경기부양책 기대 등이 지수를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200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세가 멈추고 있다"며 "실적 부담이 주가 상승을 막지 않을 것이고,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소화한 후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朴대통령 오늘 대국민담화, 국정운영 '중대고비'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이번 대국민담화는 유가족 위로와 함께 공무원 채용방식의 개혁, `관피아(관료+마피아)' 철폐, 공무원의 무능과 복지부동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방안, 국가안전처(가칭) 신설을 통한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 등 사과와 사후 계획이 결합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발생 34일째에 이뤄지는 이번 대국민담화는 출범 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 "이건희 회장 상태 안정적"…일반병실 이동 검토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1주일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안정적인 상태로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18일 밝혔다.

의료진은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이 회장을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의료진은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다.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전했다.

◆ 지방선거 열전 22일부터 공식선거전 돌입

다음 달 4일 열리는 제6회 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오는 22일 시작된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박근혜 정부 2년 차부터 정국 주도권을 야권에 상당 부분 빼앗기면서 주요 국정 과제의 원만한 추진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새누리당에 패한 야당은 지방선거마저 무기력하게 내주면 야권 통합 효과가 조기에 소멸하면서 '3연패'로 인한 또 한 번의 정치적 후폭풍에 시달려야 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 지사와 교육감 각 17명, 구·시·군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시·도 의원 789명, 구·시·군의원 2898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3952명을 뽑으며, 평균 경쟁률은 2.3대 1로 역대 지방선거 최저다.

◆ "유병언 연락 없어"…檢 강제구인 검토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8일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오는 22일 오후에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변관열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