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엔-리파신 SAL200'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있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치료증상(적응증) 확대의 근거 확보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수행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SAL200이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염증을 넘어 CNS(응고효소 음성 포도알균)를 포함하는 포도알균 감염 모두에도 효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환자들로부터 분리된 임상분리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 감염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CNS를 포함한 포도알균 감염도 최근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CNS는 조사에 따르면 대장균 장구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과 더불어 가장 흔히 환자들로부터 분리되는 5대 균종 중의 하나에 속한다. 패혈증을 유발하는 원인균들 중에 약 30%가 CNS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NS 감염은 인공 삽입물 사용의 증가, 노령 환자 및 면역저하 환자의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CNS는 황색포도상구균보다 항생제 내성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윤성준 대표는 "SAL200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약물들의 내성균 감염에 있어서의 낮은 치료효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약"이라며 "앞으로 SAL200 상위단계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엔-리파신 기술의 기반이 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의 게놈 연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후속 신약개발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