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부 구조조정 속도…익스프레스 내일 매각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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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께 제철인천공장 등 가격협상
産銀, 당진항만·특수강 인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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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5월10일 오후 5시2분
동부그룹이 KTB PE에 동부익스프레스를 3100억원에 파는 본계약(SPA)을 21일 체결한다. 산업은행은 26일 이사회에서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동부제철 당진항만과 동부특수강 인수를 결의할 예정이다.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KTB PE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에 동부익스프레스를 매각하기 위한 본계약을 21일 맺을 예정이다.
동부그룹 채권단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21일 인수 참여자들로 구성된 PEF를 등록해 주겠다고 알려왔다”며 “등록이 되면 바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매가는 부채(3600억원)를 제외하고 3100억원이다.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PE를 통해 동부제철 당진항만과 동부특수강을 각각 1500억원과 1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출자사(LP)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동부그룹이 내놓은 자회사 7개 가운데 3개가 처리된다.
관건은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떠오른 포스코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다. 동부그룹은 개별 매각을 주장해 채권단과 마찰을 빚다 일괄 매각에 합의했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 협상이 남아 있다. 포스코는 당초 14일까지 실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26일까지로 일정을 늦추고 이후에 가격 협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매각이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포스코와의 매각 협상은 중요해졌다. 최수현 금감원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 이어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과 최연희 동부그룹 건설 디벨로퍼부문· 농업 바이오 부문 부회장이 잇따라 만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은 이달 중순 만나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매각하는 안을 두고 협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인수가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협조를 구한 반면 금감원은 우선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포스코에 매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팔면 자금난을 겪어온 동부그룹이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동부그룹이 KTB PE에 동부익스프레스를 3100억원에 파는 본계약(SPA)을 21일 체결한다. 산업은행은 26일 이사회에서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동부제철 당진항만과 동부특수강 인수를 결의할 예정이다.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KTB PE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에 동부익스프레스를 매각하기 위한 본계약을 21일 맺을 예정이다.
동부그룹 채권단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21일 인수 참여자들로 구성된 PEF를 등록해 주겠다고 알려왔다”며 “등록이 되면 바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매가는 부채(3600억원)를 제외하고 3100억원이다.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PE를 통해 동부제철 당진항만과 동부특수강을 각각 1500억원과 1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출자사(LP)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동부그룹이 내놓은 자회사 7개 가운데 3개가 처리된다.
관건은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떠오른 포스코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다. 동부그룹은 개별 매각을 주장해 채권단과 마찰을 빚다 일괄 매각에 합의했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 협상이 남아 있다. 포스코는 당초 14일까지 실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26일까지로 일정을 늦추고 이후에 가격 협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매각이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포스코와의 매각 협상은 중요해졌다. 최수현 금감원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 이어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과 최연희 동부그룹 건설 디벨로퍼부문· 농업 바이오 부문 부회장이 잇따라 만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은 이달 중순 만나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매각하는 안을 두고 협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인수가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협조를 구한 반면 금감원은 우선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포스코에 매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팔면 자금난을 겪어온 동부그룹이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