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간 정례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결과 안 대표 지지율이 지난주(15.4%)보다 3.1%포인트 하락한 12.3%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정 후보(21.1%), 문 의원(14.2%)보다 각각 8.8%포인트, 1.9%포인트 뒤진 수치다.

리얼미터 측은 자체 조사만 놓고 볼 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안 대표가 문 의원에게 뒤진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통합 후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 철회 논란에 이어 최근 공천 갈등까지 겹친 게 영향을 끼친 때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4%, 새정치연합 27.7%로 집계됐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