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에도 아주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송은정 연구원은 "아이폰 부품 생산과 발광다이오드(LED) 부문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실적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매출은 1조5770억 원, 영업이익은 674억 원으로 추정했다.

LED 조명 비중은 사업 부문 내에서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적자폭은 한자리 수 후반까지 축소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추세를 바탕으로 3분기 신규 거래선 매출이 발행하면서 4분기는 월 단위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메라 모듈은 신제품 선행 생산, 기판 소재는 LG전자 G3 스마트폰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늘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주가가 콜옵션 행사 가능 구간인 11만1500원을 13일 째 웃돌고 있어 오버행(대규모 대기물량) 이슈도 곧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과거 3년간의 부진을 만회하고 지난 1분기에 분기 600억 원대 이익 구간에 진입했다"며 "LED 적자 또한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는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