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과거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던 것과 달리 이번엔 성공적인 2000선 안착과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20일 진단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를 바라보는 이면엔 과거 2000선 안착 실패 경험에서 생겨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상승 추세의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추세로 전환했을 당시엔 미국, 유로존과 같은 주요국 경제 둔화와 부양책 축소에 따른 여파가 존재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는 당시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다.

민 연구원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의 경제 및 정책 현황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완연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이미 상당 부분 하락했기 때문에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 역시 경기부양책을 실행 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오히려 호재로 인식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