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연일 급락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두 달 만에 장중 540선 아래로 밀려났고, 10종목 중 7곳의 주가가 전날보다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20일 오전 11시5분 현재 전날보다 1.46% 떨어진 538.80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의 하락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167억 원 이상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은 25억 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 대체로 관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만 161억 원 정도 순매수 해 추가 하락을 막아서고 있다.

시장 내 상승 종목 수는 180여곳, 보합 45곳을 제외한 760여곳의 주가가 약세다. 10종목 중 7곳 가량이 하락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지수는 전날도 -1.93% 가파른 하락률을 보이며 540선대로 주저앉았다. 사흘 연속 급락세다.

지수는 올들어 5개월 동안 '숨고르기'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올 첫 거래일만 해도 490선에 머물러 있던 지수는 지난달 23일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연중 최고치(573.88)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株)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0.30% 내린 4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시총 순위 2위인 파라다이스는 1.20%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CJ E&M(-0.11), 동서(-0.31%), SK브로드밴드(-2.54%), 다음(-1.25%), 에스엠(-1.86%), 씨젠(-2.43%) 등도 일제히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