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서울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에서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음악회를 연다.

먼저 24~25일 오전 11시, 오후 1시 경복궁 집옥재에서 왕과 대신들의 공식 행차 때 연주되던 행진 음악 ‘대취타’와 관악합주 ‘수제천’, 조선시대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는 궁중무용 ‘포구락’을 공연한다.

창덕궁에선 25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마다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오전 9시에는 후원을 산책하며 판소리, 대금독주, 궁중무용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오전 11시 낙선재에서 거상 김만덕, 정희왕후 등 ‘조선의 여인’ 이야기를 배우 유인촌·임성민의 해설과 가야금 명인 황병기, 명창 안숙선 등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주말마다 애니메이션 동화와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동화 음악회’가 열린다. 종묘에선 24일부터 한 달간 토요일 오전 10시에 종묘제례악을 들을 수 있다. 관람료는 없으며, 올가을에도 열릴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