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한 눈에' 지역대표 고층아파트 사볼까
'경관이 한 눈에' 지역대표 고층아파트 사볼까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고층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집값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주거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최근 탁 트인 개방감과 더불어 조망권을 갖춘 고층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지상 40층 2개동의 트윈타워로 이뤄지며 건물 높이만도 150m에 달한다. 한강로 일대 최고층으로 남산과 한강은 물론 용산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이웃한 용산전면제2구역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도 지상 38ㆍ39층 2개동 규모다. 북쪽으로 남산이, 남쪽으로 한강이 보이는 입지를 갖췄다.

대림산업이 오는 8월 서울 반포동에서 공급할 ‘아크로 리버파크 2차’도 관심이다.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25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특급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광주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상 28~35층 11개동 규모다. 지난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이 단지 뒤에 있고 광주천이 단지 앞으로 흘러가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계룡건설은 다음달 부산 해운대구 재송2재개발구역에서 ‘계룡센텀리슈빌’을 선보인다. 지상 최고 34층 8개동으로 수영강과 장산 조망이 가능하다.

시공사인 중국건축(CSCEC)도 다음달 부산 해운대구 중1동 일대에서 ‘엘시티(LCT)’를 공급할 예정이다. 101층 랜드마크타워와 85층 등 주거타워 2개동에 88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모든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수천만원씩 차이가 난다고 평가한다. 분양마케팅업체인 이삭디벨로퍼의 김태석 사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며 “주거 품질이 중요해지면서 개방감과 더불어 녹지나 바다 조망권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