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삼성라이온즈, 삼성 '스윙고 앱'으로 경품 팡팡…매주 수·토요일 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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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구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속 선수들의 사인회를 열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687276.1.jpg)
![[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삼성라이온즈, 삼성 '스윙고 앱'으로 경품 팡팡…매주 수·토요일 사인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687263.1.jpg)
○우승 이끈 투자와 지원
삼성라이온즈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삼성이 이처럼 질주하는 데는 과감한 투자가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감독과 선수의 노력과 열정뿐 아니라 구단과 모기업의 지원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삼성라이온즈는 삼성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계열사로부터 받은 광고 수입이 245억원에 달한다. 계열사의 연회비 등 사업 수입도 52억원을 기록했다.
선수 대우도 최고 수준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올해 평균 연봉은 1억4050만원으로 9개 구단 가운데 1위였다. 전체 선수 평균 연봉(1억638만원)에 비하면 3412만원 많다.
대구시민과 야구팬들이 25년 넘게 소망하던 새로운 야구장도 건립 중이다. 수성구 대공원역 인근에 총 사업비 1666억원을 들여 2만4000석 규모로 짓는다. 재원은 국비 300억원, 대구시비 700억원, 삼성 500억원으로 조달한다. 메이저리그 스타일의 다이아몬드형으로 건축되는 이 구장은 2016년 시즌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새 야구장에는 바비큐석, 패밀리석,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은 25년간 새 야구장의 광고영업권을 포함한 운영권을 갖게 된다.
○야구팬들이 시구에 시타까지
![[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삼성라이온즈, 삼성 '스윙고 앱'으로 경품 팡팡…매주 수·토요일 사인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687281.1.jpg)
팬들을 야구 경기의 주인공으로도 예우하는 것도 오랜 전통이다.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의 독무대인 시구 기회를 일반 야구팬들에게 개방한 게 대표적이다. 시구와 시타는 물론 경기 시작 전의 애국가 제창도 문호를 활짝 열었다.
경기 도중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되긴 했지만 야구장을 찾은 대구시민과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마스코트인 ‘블레오’가 관중석으로 투척하는 팡팡오재미를 통해 피자교환권 백화점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선물를 나눠주는 ‘블레오 선물 팡팡’은 삼성라이온즈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의 스윙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이벤트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음악에 맞춰 스마트폰을 흔들면 화면에 경품에 참여할 수 있는 창이 열리는데 손으로 긁어 경품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5, 백화점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삼성라이온즈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응원과 이벤트를 잠정 중단했다”면서 “야구장을 찾는 대구시민과 야구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해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