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테샛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자주 출제되는 경제원리와 핵심 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하자. 수요와 공급, 정보의 비대칭, 국내총생산(GDP)의 개념과 계산, 실업의 종류, 경제정책의 효과 등은 자주 출제되는 분야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흐름을 잘 파악해두면 테샛 등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음은 꼭 알아둬야 할 주요 시사·경제 용어다.

△GDP 산출방식 변경=GDP는 유엔이 정한 국민계정체계(SNA, system of national account)에 따라 산출한다.

유엔의 ‘2008 SNA’는 연구개발(R&D) 투자, 드라마·오락·문학 작품과 예술품 원본 생산, 전투기 군함 탱크 등 무기시스템 생산 등이 GDP에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R&D 지출이 많은 나라일수록 GDP가 커진다.

△기초연금=만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지급되는 연금. 경제적 약자인 노인들의 노후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의 일종이다. 오는 7월부터 매달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한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기초노령연금보다 액수가 많다.

△순환출자=같은 그룹에 속한 기업들이 돌아가면서 서로 자본을 대는(출자하는) 것. 예를 들어 한 그룹 안에서 A기업이 B기업에, B기업은 C기업에, C기업은 또 A기업에 다시 출자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가공자본(架空資本)이 생겨날 수 있다.

순환출자는 한 계열사의 경영이 악화되면 출자한 다른 계열사까지 부실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 역할도 한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총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의 규모로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NCR 산출기준이 금융투자회사의 투자은행(IB) 업무를 과도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판단, 최근 산출방식을 바꾼 바 있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 안내, 지침이란 뜻으로 중앙은행이 향후 통화신용정책의 방향을 미리 알리는 것. 벤 버냉키 전 미 중앙은행(Fed) 총재가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지기 이전까진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게 바로 포워드 가이던스의 일종이다.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중앙은행이 원하는 쪽으로 경제주체들이 움직이도록 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