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기관을 찾은 시민에게 스마트폰 충전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모바일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총 24곳의 공공기관에 100여대의 휴대용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보라매공원 등 공원 5곳 △서울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문화시설 10곳 △서울의료원 등 의료시설 3곳 △서울시청 신청사 △서울도서관 △은평학습장 △안전체험관 2곳 △소방학교 등이다.

이 서비스는 충전 장소에 스마트폰을 맡기는 기존 방식과 달리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충전 속도도 기존 방식보다 1.5배 정도 빠르고 케이블과 젠더만 교체하면 국내에 출시된 모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해 제조사와 모델에 관계 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휴대용 충전기를 빌리려면 전용 앱(119pack)을 내려받아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대여 신청을 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충전기 1만여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금고은행인 우리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휴대용 충전기 보급 비용 3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