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담한 현실, 빛 비추려 노력" 공로
신씨는 20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대에서 프레드 파운틴 총장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 학위증이 담긴 액자를 직접 전달받았다. 이 대학의 클로이드 프레이저 박사는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암담한 북한의 현실에 한 줄기 빛을 비춰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신씨의 공로를 치하한다”고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신씨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로버트 후이시 댈하우지대 국제개발학과 교수 추천으로 이뤄졌다. 후이시 교수는 2년 전 학생들에게 신씨의 이야기를 다룬 ‘14호 수용소 탈출’을 읽도록 권했으며 이 책을 읽은 학생들은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신씨는 학위 수여식에서 “북한의 독재자와 정치범수용소 간수들은 저를 환영해주지 않았지만 여러분은 저를 환영해주었다”며 학생들에게 졸업 후에도 어둠 속에서 고통을 당하는 북한 주민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2012년 미국 워싱턴포스트 동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블레인 하든이 신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 ‘14호 수용소 탈출’을 펴내면서 신씨는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