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카엘은 21일 삼성제약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약업계에 본격 진출한다.

젬백스는 삼성제약의 최대주주로부터 지분 16.1%을 120억원에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삼성제약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계열회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가 30억원 규모로 참여해 젬백스와 계열회사가 인수한 지분은 약 17%에 달할 예정이다.

삼성제약은 1929년에 전신인 삼성제약소를 설립한 지 올해로 86년 된 제약회사로 유가증권시장에는 1975년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마시는 우황청심원과 까스명수, 항생제인 '콤비신주' 등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김상재 대표는 "현재 GV1001의 생산은 글로벌제약사인 벨기에 론자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거점 구축을 상용화 준비의 일환으로 준비해 오고 있었다"며 "삼성제약은 현재 KGMP 인증이 완료된 제조시설이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앞으로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GV1001을 공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젬백스는 삼성제약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제약 최대주주인 김원규 대표를 대상으로 12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